뉴스투데이김수진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재가동"‥빨라진 북핵 공조

입력 | 2022-07-26 06:05   수정 | 2022-07-2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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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미국 정부가 예상한 것보다 조기에 가동될 전망입니다.

한두 달 내에 개최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태용 주미대사는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을 압박하는 수단인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의 조기 가동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용 주미대사는 오늘 한미 양측의 논의가 진전됐다며 조기 개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용/주미국대사]
″미국 측이 상정했던 시기보다도 상당히 앞당겨서 아마 조만간 한두 달 내에 이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개최될 수 있지 않겠나.″

확장억제전략협의체는 한국이 핵 공격 위협을 받으면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응징하기 위한 협의체로,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북한과의 대화가 추진되면서 열리지 않다가,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미 정상이 협의체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핵 잠수함이나 항공모함 등 미국의 전략무기 배치를 포함해 구체적인 군사적 대응이 협의체에서 다뤄지는데, 오는 29일 열리는 한미국방장관 회담에서도 관련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용 대사는 전통적인 안보 동맹 외에도 미국 정부에서 공급망과 반도체 등 경제 안보를 한미 동맹의 중심에 놓고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국이 추진하는 반도체 공급망 동맹 참여 여부와 관련해서, 한국 정부는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 위한 협의체는 아니라는 입장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정부 내에서는 반도체 협의체와 관련한 긍정적인 의견 수렴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론이 나면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