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준범

기대 수명 83.5년‥의료 인력은 부족

입력 | 2022-07-27 06:28   수정 | 2022-07-2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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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보건의료 수준이 해외와 비교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병원 진료를 가장 많이 받지만, 의사와 간호사 수는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회원국들의 건강 수준 등 보건 현황을 비교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전체 국가 평균인 80.5년보다 더 길었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3.3년 늘어난 것인데 최상위국인 일본과도 1.2년 차이에 그칩니다.

건강 수준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조기 검진과 치료로 죽음을 막을 수 있었던 사람의 비율인 ′회피가능사망률′은 201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147명으로 전체 평균인 215.2명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영아사망률도 1천명당 2.5명에 그쳐, 4.1명인 회원국 전체 평균과 차이가 컸습니다.

하지만 자살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5.4명으로, 평균 11.1명을 크게 웃돌면서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흡연율은 15.9%로 평균치 16%와 비슷했고 1인당 주류 소비량은 연간 7.9리터로, 전체 평균 8.4리터보다 적었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인력 규모는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국내 의사 숫자는 2020년 기준 인구 1천명당 2.5명으로, 전체 평균 3.7명과 큰 차이를 보이며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습니다.

대신, 의사들의 임금은 봉직의가 연간 19만5천달러, 개원의사는 30만3천달러로 회원국 중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민 한 명이 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4.7회, 병원 병상 수는 인구 천명당 12.7개로 모두 OECD 평균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세계 최다 규모였습니다.

복지부는 해외 국가와의 비교 통계를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