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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대표단도 대만 방문‥"견고한 지지"

입력 | 2022-08-15 06:03   수정 | 2022-08-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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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미-중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엔 미국 의회 대표단이 대만을 찾았습니다.


◀ 앵커 ▶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이 추진 중인 대면 정상회담의 윤곽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짙은 어둠 속에 미국 의회 대표단이 탄 비행기가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네 명, 공화당 한 명으로 구성된 상 하원 대표단이 인도 태평양 순방 일정의 하나로 대만을 방문 한 겁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대만을 떠난 지 11일 만입니다.

대만 주재 미국 대사관 역할을 하고 있는 주 대만 미국 협회는 의회 대표들이 대만의 고위 인사를 잇따라 만나 미국과 대만 관계, 지역 안보, 무역 투자, 글로벌 공급망 같은 다양한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이잉 원 대만 총통도 면담할 예정입니다.

미국 협회는 이번 방문이 미국 의회가 대만을 견고하게 지지하고 있다는 걸 재확인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의 무력 시위가 일상화 하고 있는 와중에 이번엔 미국 의회 대표단이 방문하면서 미 중 사이 갈등과 긴장감은 가라앉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중국의 언론 매체들부터 미국 의원들이 또 다시 중국의 대만을 방문했다고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특히, 펠로시 의장 때처럼 미국의 군용기를 타고 왔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결코 비공식 방문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과연 미 중 사이 갈등이 어느 시점, 어떤 계기로 풀릴지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오는 11월, 동남 아시아 순방 중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대면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왕종명 특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