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와글와글] 구경꾼 몰려서 안락사된 멸종위기종

입력 | 2022-08-16 07:00   수정 | 2022-08-16 07:0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노르웨이 한 선착장에 출몰해 수많은 구경꾼을 끌어모으며 인기를 누렸던 멸종위기종 바다코끼리가 안락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노르웨이 한 항만 근처의 정박한 보트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는 모습으로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이 동물!

무게 600kg의 암컷 바다코끼리 프레야인데, 멸종위기종 이 북극 동물이 안전상의 이유로 안락사됐습니다.

프레야가 지난달 오슬로의 한 선착장에 출몰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매일 구경꾼이 구름떼처럼 모여들었습니다.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자 당국은 구경꾼은 프레야와 반드시 거리를 두고 근처에서 카약이나 수영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했는데요.

휴식을 방해받은 바다코끼리가 빈 배에 올라타 훼손하거나 새를 공격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결정을 내린 당국은 “동물복지가 매우 중요하지만 인간의 생명과 안전이 그보다 우선”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트위터에선 프레야에 대한 애도 글과 함게 어리석은 결정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