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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껍질째 먹는 포도' 국내 첫 수확
입력 | 2022-09-13 07:33 수정 | 2022-09-1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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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새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인 껍질째 먹는 포도는 대부분 외국 품종인데요.
우리 품종으로 개발된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붉은 포도가 충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홍성에서 수확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과수원에 붉은빛 포도송이가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품종인 홍주씨들리스 포도입니다.
일반 포도와 색상이 비슷하면서도 껍질이 얇고, 씨가 없어 먹기 편합니다.
포도알의 무게는 15g 남짓으로 일반 포도보다 2배 이상 크고, 당도도 17브릭스 안팎으로 높은 편입니다.
또, 항암 효과와 면역력 향상에 좋은 항산화물질인 에피카테킨이 다른 포도 품종보다 20배 넘게 함유됐습니다.
[오선학/홍주씨들리스 포도 재배 농민]
″과일이 큰 것을 (소비자들이) 원하기 때문에 크게 만들었고, 껍질도 얇고, 식감은 아주 아삭아삭하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산 함량이 높다 보니까 새콤달콤하고‥″
홍주씨들리스 포도는 상품성이 좋지만, 토양의 배수 상태와 일조량에 민감해 알맹이가 자주 터지는 등 재배가 쉽지 않은 품종입니다.
홍성군은 바다를 끼고 있는 기후 조건과 배수가 잘 되는 토질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배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승복/홍성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는 당분과 색, 모양들이 차별화 있게 생산될 것 같습니다.″
홍성군은 홍주씨들리스 포도를 확대 보급해 샤인머스켓 등의 외국산 품종을 대체할 지역 특산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