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진

여전히 높은 미국 물가‥'1%p 인상' 가능성도

입력 | 2022-09-14 06:04   수정 | 2022-09-1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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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이 다음 주 금리를 1%p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여전히 높은 물가에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 보조금 차별 내용이 담긴 인플레 감축법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유가는 하락했지만 주거 비용과 식료품 물가는 치솟았습니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8월보다 8.3% 올라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8%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7월 8.5%에 비하면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식료품이 11.4% 치솟아 4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주거 비용도 6.2% 상승해 1990년대 초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가 또 다시 0.75% 포인트의 금리 인상,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일각에선 1% 포인트 인상, ′울트라 스텝′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에 최근 지지율을 겨우 회복한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 감축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인플레 감축법을 통해) 미래를 만들 것입니다. 미국산 제품을 생산하는 미국 노동자와 미국 회사와 함께요.″

특히 물가가 올랐지만 실질 임금도 두 달 연속 상승했다며, 인플레 감축법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물가를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북미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무슨 상관이 있냐는 문제 제기가 미국 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언론들은 기후 변화와 의료 문제에 대응하는 인플레 감축법이 당장 치솟은 물가를 잡는데는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