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명아

가랑비 속 버킹엄궁 도착‥추모 인파 장사진

입력 | 2022-09-14 06:19   수정 | 2022-09-14 07:5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 저녁 7시쯤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관은 버킹엄 궁에 하루 머문 뒤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옮겨져 19일 장례식 전까지 조문을 받습니다.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영국 공군기가 런던 노솔트 군 공항에 착륙합니다.

비행기의 문이 열리고 여왕의 관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지시간으로 저녁 7시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성 자일스 성당에 있던 여왕의 관이 런던에 도착한 겁니다.

성 자일스 성당에서는 여왕의 관이 하루 동안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여왕을 조문하기 위해 2만 4천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수잔 페터소니]
″여왕은 조국을 위해 평생을 바쳤고 많은 것을 포기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내가 평생 동안 알고 있었던 전부입니다.″

버킹엄 궁 주변에는 밤늦은 시각에도 여왕의 운구차가 지나는 것을 보려는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여왕의 관은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 등 왕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버킹엄 궁 안에 있는 보우룸에 안치됐습니다.

내일 오후 여왕의 관은 런던 웨스턴민스터 홀로 옮겨지며, 장례식 당일인 19일 오전 6시 반까지 일반인들에 공개돼 조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암라 길]
″그녀는 훌륭한 여성이었기 때문에 그녀에게 시간을 내서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보안 당국은 수백만 명이 여왕의 마지막 길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조문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으며 30시간 가까이 대기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특히 공휴일로 지정된 장례식 당일에는 75만 명이 웨스턴민스터홀 일대에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