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문철진

명절 고속도로 사고원인 1위‥'주시 태만'

입력 | 2022-09-14 07:34   수정 | 2022-09-1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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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추석 연휴 귀성·귀경 인파로 교통량이 크게 늘며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해봤더니 앞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주시 태만이 가장 많았습니다.

문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차량 정체로 갑자기 멈춰선 앞 차량을 뒤따르던 차들이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차량 9대가 뒤엉켰고, 화재로 이어진 겁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안병록/고속도로순찰대6지구대]
″정체가 일어나다 보니까 안전거리를 확보 안 한 상태에서 전방도 소홀히 보고…″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설과 추석 연휴 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 23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9명이 숨지고 8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원인은 ′주시태만′이 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속 36건, 졸음 31건 순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고가 장시간 운전으로 주의가 흐트러지거나 휴대폰을 조작하고, 동영상을 보면서 앞 상황을 제대로 살피지 않아 발생한 겁니다.

안전거리만 충분히 확보해도 막을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송경창/고속도로순찰대6지구대 순찰팀장]
″휴대전화 사용, 영상물 시청은 엄격히 자제해주시고 졸음으로 인한 사고예방을 위해 가까운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이용해 주십시오.)″

한편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처음 맞은 명절인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전국 하루평균 교통사고는 전년 468건에서 올해 334건으로 28.6%, 사망자는 6.2명에서 5.8명으로 6.5% 줄었습니다.

MBC뉴스 문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