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덕영

무역적자 더 커지나‥"진짜 위기는 내년"

입력 | 2022-09-23 06:14   수정 | 2022-09-2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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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로 크게 낮췄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선 금리를 꼭 올려야 하고, 사실상 성장은 포기했다는 겁니다.

우리 경제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성장률을 0.2%, 내년에 1.2%로 전망했습니다.

석 달 전보다 확 낮춰 잡은 겁니다.

실업률은 치솟고, 소비도 둔화할 거라고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고통 없이 달성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방법은 없습니다.″

미국 경기가 침체되면, 한국 경제도 흔들립니다.

미국은 우리나라 수출의 15%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수출 1위 시장인 중국도 2분기 0%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양대 수출 시장이 다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한국은 이미 5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 중입니다.

적자는 이번 주까지 누적 292억 달러나 됩니다.

더 문제는 내년입니다.

이번 주에 OECD와 아시아개발은행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2%대 초반까지 낮춰 전망했습니다.

미국발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 성장률은 이것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2% 초반, 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아주 비관적으로 보는 해외 투자은행들 같은 경우는 1% 대도 보고 있거든요.″

정부는 여러 위기 징후들을 계속 점검하겠지만,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라는 3고가 덮친 지금,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