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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산 리포터
[와글와글] 머리 말리다가 '펑'‥화염 방사기 된 '헤어드라이어'
입력 | 2022-09-23 06:58 수정 | 2022-09-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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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의 머리카락을 말리기 위해 이발사가 헤어드라이어에 전원을 켭니다.
그 순간, 마치 화염방사기가 불을 내뿜듯 헤어드라이어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하는데요.
충격적인 사고는 지난 7월 방글라데시 한 이발소 CCTV 화면에 포착됐습니다.
불길은 5초 만에 멈췄고 큰 화를 당한 이발사와 손님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는데요.
끔찍한 화재 원인으로 메탄올 성분이 든 ′애프터 쉐이브 로션′이 꼽혔습니다.
휘발성 물질이라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데, 당시 현장은 환기 시설도 없었다는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밀폐된 공간에 모여있던 메탄올이 헤어드라이어기 안으로 들어가면서 내부의 열선에서 발화됐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