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건휘

"문재인 김일성주의자" 김문수, '모욕죄' 고발 의결

입력 | 2022-10-18 07:19   수정 | 2022-10-1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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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국회 환노위가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위 국정감사에선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참여했던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역사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고발할지 말지, 여야는 의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전해철/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위원님들 간 이견이 있으므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할지 여부에 대해서 표결할 것을 선포합니다.″

기립표결이 진행되자 국민의힘은 위원장 자리까지 찾아가 항의했고, 한동안 고성이 오갔습니다.

[임이자 의원/국민의힘]
″이게 말이 되냐고 이게. 예? 앞으로 계속적으로 이렇게 끌고 가실 거냐고!″
[진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
″감쌀 걸 감싸야지! 주사파란 소리 들어 보시라고!″
[임이자 의원/국민의힘]
″도둑이 제 발 저린 것 아닌가 모르겠어.″

항의의 뜻으로 여당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국회 환노위는 김문수 위원장을 국회모욕죄와 위증죄로 고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사과한 바로 다음 날 방송에서 같은 주장을 반복한건 명백한 국회 모욕이란 민주당과,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고 국회 전체를 모욕한건 아니란 국민의힘이 끝까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교육위 국정감사에선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역사관을 두고 공방이 이뤄졌습니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참여했던 이 위원장이 식민사관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정복/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형적인 친일식민사관 역사관이 반영된 얘기 같습니다. ′조선은 자력으로 근대화가 불가능하니 일본이 우리에게, 너희에게 시혜를 베풀어 줬어′ 이런 얘기인 것이거든요.″

[이배용/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아닙니다, 저는 절대 아닙니다.″

국민의힘은 국정교과서 추진이 필요했다고 이 원장을 옹호했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의원]
″정부가 하다하다 못해서 이런 국정교과서라도 내서 선택권을 주자, 이런 취지로 시작했던 것 아닙니까?″

이 위원장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과거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