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왕종명

사실상 바이든 vs 트럼프‥'판세·관전 포인트'는?

입력 | 2022-11-09 06:16   수정 | 2022-11-0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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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워싱턴을 연결해서 투표 결과를 예상해보고, 결과에 따른 전망도 들어보겠습니다.

왕종명 특파원, 먼저, 선거 결과를 두고 어떤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현직 대통령의 임기 4년 중 딱 중간인 만 2년에 맞춰 실시하는 중간 선거,

여당이 승리한 적이 역대 3번 밖에 없어서 ′대통령의 정치적 무덤′이라고 하죠.

의회 권력을 뽑는 선거이지만 대통령이 지난 2년 동안 잘 해왔는지 평가하는 정권 심판론 성격이 강한 탓입니다.

일단, 선거 직전 여론 조사를 보면요.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세운 공화당, 두 정당의 지지율은 48 대 50, 또는 48대 47%로 초박빙입니다.

실제 의석수 예상을 봤을 때 연방 하원은 공화당이 열 석 이상 이길 거라는 여론 조사가 많습니다.

다수당이 지금의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넘어 간다는 거죠.

대신 상원은 선거전 막판으로 가면서 민주, 공화가 박빙이란 조사가 나오고 있지만 역시 공화당 우세 전망이 많습니다.

과연 어떻게 될지, 각 언론사의 출구 조사는 앞으로 두 시간 뒤부터 나올 예정입니다.

◀ 앵커 ▶

그럼 이번 선거 이후 미국 정치권 전망, 또 관전 포인트를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이번 선거는 철저하게 2년 뒤 치러질 대선의 전초전으로서 사실상 바이든 대 트럼프의 대결입니다.

만약 상 하원이 모두 공화당으로 넘어간다면 당연히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 동력에 힘이 빠지고 2년 뒤 대선까지 타격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바이든의 임기 2년을 남기고 급격하게 레임덕에 빠질 수 있고 민주당이 바이든을 다음 대선 후보로 세우지도 않을 겁니다.

반대로 트럼프에게는 날개를 달아줄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일찌감치 공화당 승리를 자신했는지 다음 주,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을 예고해 놨습니다.

사실 진작부터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이길지, 공화당이 이길지′가 아니라 민주당이 얼마나 질지가 관전 포인트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경제 상황, 특히 물가오름세가 그만큼 표심에 결정타를 안긴 겁니다.

다만,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민주당의 추격세가 보이긴 했는데요.

만약 상원에서나마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바이든 행정부는 한숨 돌릴 수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이번 선거에는 한인 후보 5명이 연방 하원에 출마했는데 뉴저지의 앤디 김 의원이 3선, 세 명이 재선, 캘리포니아의 데이비드 김 후보가 초선에 도전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