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와글와글] '개최국 첫 패배'도 화나는데‥카타르 팬 발끈, 왜?

입력 | 2022-11-23 06:53   수정 | 2022-11-2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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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 카타르가 에콰도르에 지면서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던 기록이 깨졌죠.

그런데 새 역사가 쓰여진 경기장 관중석에서는 개최국 카타르를 응원하는 관중과 멀리서 에콰도르를 응원하기 위해 온 관중의 실랑이가 벌어졌었다고 합니다.

사건은 월드컵 첫 경기 도중 카타르 응원단이 많은 좌석 가운데서 노란색 에콰도르 유니폼을 입은 한 남성이 일어나 노래를 부르면서 시작됐습니다.

주변에 앉은 카타르 팬들을 가리키며 ′카타르가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 국제축구연맹에 뇌물을 건넸다′는 내용의 노래를 부른 건데요.

이때, 에콰도르 팬이 부르는 노래의 내용을 이해한 한 카타르 팬이 항의하고, 두 사람 사이에 큰소리가 오갑니다.

혹시 싸움이 더 격해지진 않았는지 걱정되지만, 이후 올라온 영상에서는 말다툼을 벌인 두 팬이 나란히 앉아, ″가끔 지나친 열정이 사람들을 화나게 한다″면서 ″우리는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고, 서로 매우 우호적″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지고 이기고를 떠나 서로 열심히 응원하고 화해하는 모습, 이런 게 스포츠 정신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