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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
충북 밤 사이 큰 눈‥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입력 | 2022-12-14 06:35 수정 | 2022-12-1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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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설특보가 내려진 충북엔 밤사이 10cm가 넘는 눈이 쏟아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 앵커 ▶
대설특보는 해제됐지만 한파에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출근길 대비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야를 가릴 정도의 눈폭탄이 충북 전역을 덮쳤습니다.
어제 오후 늦게부터 자정까지 강풍과 함께 강한 눈발이 집중됐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비상등을 켠 채 강한 눈발을 헤치며 서행합니다.
시내 도로 곳곳은 하얀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주민]
″걷지도 못하겠다고요, 너무 미끄러워서. 아침에 일찍 나가야 해서 눈 좀 잠깐 녹여놓으려고...″
현재까지 지역별 적설량은 한때 대설 경보가 내려졌던 충주 수안보엔 시간당 2cm 넘는 눈이 와 최고 15.5cm를 기록했고, 제천 덕산 14.8, 진천 위성센터 14.3, 청주 5.6cm 등입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청주 지북교차로 부근에선 택시와 SUV가 충돌해 승객 등 6명이 다쳐 병원에 옮겨졌고, 비슷한 시각 진천에서도
눈길에 미끄러진 45인승 통근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빠져나오지 못한 승객 19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소방에 접수된 17건의 눈길 사고로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대부분 미끄러짐 단독 사고로 큰 인명 사고는 없었습니다.
대설특보는 해제됐지만, 어젯밤 9시부터 충북 전역에 내려진 한파특보는 여전합니다.
특히 제천·괴산·보은에는 한파 경보가 내려지는 등 곳곳에 강추위까지 겹쳐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5도 전후까지 뚝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쳤던 눈이 낮부터 다시 시작되는데다,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출근길 교통 대란이 우려됩니다.
충청북도와 각 지자체는 현재 비상근무 2단계를 가동하고 장비 360여대와 인원 650여 명을 투입해, 24시간 대응 체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