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지경

'헤어질 결심' 오스카상 후보 불발‥"억지 퇴짜"

입력 | 2023-01-25 12:17   수정 | 2023-01-2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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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오스카상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아시안계 배우들이 열연한 SF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11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지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금부터 국제 장편영화 부문 후보를 소개하겠습니다.″

온라인 생중계로 발표된 오스카상 최종 후보.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오스카 문을 두드렸던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작년 12월 공개된 예비 후보 15편에 포함됐지만 최종 후보작에 오르지 못했고, 국제장편영화 부문 후보에는 ′아르헨티나 1985′, ′클로즈′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말 없는 소녀′ ′EO′ 5편이 선정됐습니다.

외신에서도 이변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AP통신은 ″올해 가장 큰 놀라움 중의 하나는 ′헤어질 결심′이 후보에서 배제된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일부 사람들은 ′아카데미의 억지라고 했다″고 영화 팬들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아시아계 배우들이 열연한 SF영화 ′에스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작품과 감독, 편집 등 10개 부문 11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영화에 출연한 량쯔충(양자경)은 아시아인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독일의 반전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와 마틴 맥도나 감독의 ′이니셰린의 밴시′도 각각 9개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올해 오스카상 작품상은 이 밖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영화 ′더 페이블맨스′,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 여성 수석 지휘자에 대한 ′타르′도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또 마블 영화 연기자 중 처음으로 ′블랙 팬서′의 앤절라 바셋이 연기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카데미상 시상식는 오는 3월 12일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