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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시다와 올해 7번째 정상회담‥시진핑 환담도
입력 | 2023-11-17 12:08 수정 | 2023-11-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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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APEC 정상회의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도 환담을 했는데, 한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현지에서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G20 정상회의 이후 두 달여 만에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올해만 벌써 일곱 번째 만남입니다.
두 정상은 올 들어 안보와 경제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 협력이 더욱 긴밀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달 외교차관전략 대화까지 재개되면서 지난 3월 방일 시 합의한 모든 정부 간 협의체가 이제 100% 복원됐습니다.″
특히 일본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초기 두 나라가 교민 탈출에 협조한 것에 대해 의미를 뒀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이스라엘에서의 자국민 출국과 관련해 일본과 한국 간에 긴밀한 협력이 이뤄진 것은 굉장히 마음 든든한 일입니다.″
두 정상은 약 35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외교와 안보, 경제뿐 아니라 과학기술, 미래세대 등의 교류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내년에 APEC을 개최하는 페루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페루가 중남미 핵심 협력국임을 강조하며, 방산과 광물 등의 분야에서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APEC 회담장에서 만나 1분 정도 짧은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들 간의 논의에서는 청정에너지 전환과 기후 위기 극복을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협의체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정상회의에도 참석합니다.
윤 대통령은 포용과 회복을 내세우며 아시아태평양 역내 경제 활성화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남은 일정에서는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 등 안보 메시지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