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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이동관·한동훈 탄핵 논의" "습관성 탄핵 중독"
입력 | 2023-11-07 14:02 수정 | 2023-11-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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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탄핵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내들었습니다.
국민의힘은 하반기 국회에서 맺은 신사협정을 깨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는데, 양당의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내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등에 대한 탄핵 논의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대상은 분명히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총회에서 구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혜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한 명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제대로 국정운영을 하지 않으면 당연히 탄핵되는 거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도 어제 라디오에 출연해 ″빠르면 9일 본회의 때 탄핵소추안을 같이 올릴 예정으로 생각하고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신사협정과 정책 경쟁 약속을 내팽개치고 무한정쟁을 해보자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이상민 행안부 장관 때처럼 헌재에서 기각될 것이 뻔한 탄핵안이라며, 헌법과 민주주의 정신을 우롱하는 행동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탄핵중독으로 금단현상이라도 생긴 것인지…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도취되어 국민의 뜻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오만에 빠진 것은 아닌가 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오늘 국회 예결위 출석 직전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서는 민주당이 왜 저에게 이러는지 다들 아실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 방탄용임을 에둘러 내비쳤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매번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더불어 민주당처럼 습관적, 상습적으로 탄핵을 남발하는 정당은 저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오는 9일 본회의에서는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을, 또 이달 안에 이른바 ′쌍특검법′ 처리를 예고하고 있어, 하반기 국회에서 양당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