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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트럼프 법원 출석‥34개 혐의 '무죄' 주장
입력 | 2023-04-05 09:33 수정 | 2023-04-0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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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전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늘 새벽 뉴욕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성추문 입막음을 위해 회삿돈을 쓰고 장부를 조작했다는 혐의 등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4일 오후 1시 30분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판 출석을 위해 뉴욕 맨해튼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타워에서 법원으로 이동하면서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비현실적이다″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걸 믿을 수 없다″고 심경을 남겼습니다.
트럼프 출석을 앞두고 맨해튼 법원 주변은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 시위대 수백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뉴욕 경찰은 법원 주변에 3만6천 명을 투입해 주변 도로 통제에 나섰습니다.
법원 건물 바로 옆에 있는 도로입니다.
차량이 전혀 지나다닐 수 없게 한 쪽 도로를 통째로 막아놨습니다.
한때 격앙된 시위대 일부가 서로 고성을 지르며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경찰이 곧바로 통제하고 나서면서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법원에서 검찰이 제기한 34 개 혐의를 전부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시간 가량 지나 오후 3시 30분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에서 나와 곧장 전용기를 타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예고한대로 저녁 공개 연설을 통해 트럼프는 다시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