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홍의표

폭우 피해 잇따라‥산사태 위기경보 격상

입력 | 2023-07-12 09:33   수정 | 2023-07-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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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부터 잠시 잦아들었던 폭우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집중호우로 인해 60대 여성이 실종됐고, 곳곳에서 시설물 침수가 발생했는데, 오늘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선명히 내리치는 번개와 함께, 세찬 빗줄기도 끊임없이 쏟아집니다.

창문 너머 바깥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비바람도 몰아칩니다.

오늘 새벽 부산을 비롯한 남부 지방에 많게는 시간당 60밀리미터의 폭우가 내린 건데, 오후에는 수도권과 충청권에, 저녁에는 강원도 등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는 계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6시 기준 이번 폭우로 실종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68살 여성이 실종된 건데, 날이 밝으면서 수색이 재개됐습니다.

어제 오전 9시쯤엔 경기 여주에서 70대 남성 1명이 숨졌는데, 소양천 주변을 산책하다 실족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또 이번 폭우로 서울·부산·광주·경북에선 52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했는데, 아직 42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중대본은 집계했습니다.

광주 북구에선 어린이집 천장이 일부 무너졌고, 부산 수영구 아파트에선 220세대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대구의 철거현장 담벼락이 무너져 차량 29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된 가운데, 중대본은 기상 특보가 해제되더라도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