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변윤재

게릴라 폭우‥열차 멈추고 도로도 통제

입력 | 2023-07-31 09:34   수정 | 2023-07-3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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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저녁 기습적인 폭우로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텐데요.

한때 서울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지하철 등이 운행을 멈추기도 했습니다.

변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승용차가 바퀴 높이까지 들어찬 물살을 가르며 조심스럽게 움직입니다.

″와 이게 뭐야‥이거 강이잖아‥어떡해‥″

어제 저녁 6시쯤 서울 국회대로 경인1지하차도에 순식간에 빗물이 차올랐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 안양천로 고척지하차도 등 서울시내 저지대 도로 7곳이 빗물이 들이차면서 한때 통제됐습니다.

어제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서울 서남·서북권과 동북권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76.5밀리미터의 폭우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양천구 88밀리미터, 영등포구 87밀리미터 등 비가 쏟아졌습니다.

불광천과 도림천 등 서울 시내 주요 하천 5곳도 한때 전면 통제됐습니다.

시간당 80mm 가까이 내린 많은 비로 곳곳에 물웅덩이가 고여 있는 모습인데요.

지금 보시다시피 제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찰 정도로 하천이 불어나 있는 상태입니다.

비 피해 예방 차원에서 기찻길 곳곳도 한때 통제됐습니다.

서울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금천구청역 구간, 또 영등포역에서 구로역 구간 KTX와 일반열차가 어제저녁 7시쯤 약 20분간 운행이 멈췄습니다.

빗줄기는 밤이 깊어지면서 비로소 얇아졌습니다.

서울시는 어젯밤 9시, 전 지역 호우특보를 해제했고, 행정안전부는 어젯밤 11시 반이 돼서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해제했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