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송서영

잠시 뒤 야영장 철수‥이 시각 잼버리

입력 | 2023-08-08 09:32   수정 | 2023-08-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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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오늘 새만금을 떠납니다.

잠시 뒤 참가자들이 버스에 탑승해 순차적으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서영 기자, 참가자들이 이동을 시작했나요?

◀기자 ▶

네, 이 곳 새만금 야영장에 머물던 잼버리 참가자들은 일주일 만에 야영지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새벽부터 현장 상황을 지켜봤는데요.

아침 일찍 짐 정리를 마친 일부 참가자들이 본부로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많은 텐트가 치워지지 않은 채로 남아 있는데요.

야영장 내 인원이 워낙 많아 철수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일 막을 올린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이번 주 토요일까지 새만금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자, 주최 측은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앞서 새만금 야영장은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침수된 적이 있는데요.

앞으로 태풍이 올 경우 비바람을 피할 곳도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야영장에는 현재 3만 6천 명의 참가자들이 남아 있는데, 잠시 뒤인 오전 10시부터 버스 1천 대에 나눠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이 야영장을 모두 빠져 나가는 데 6시간 넘게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은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잼버리 조직위는 수도권과 충청권 내 공공 기관과 민간 시설을 중심으로 참가자 숙소 배정이 완료됐다고 밝혔는데요.

또 참가자 대부분이 1인실과 2인실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초 6일 새만금 야영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팝 콘서트는 폐영식 당일인 오는 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잼버리 대회 남은 프로그램은 대부분 관광 일정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때문에 이번 행사는 잼버리 본래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