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문다영

밤사이 동전 크기 우박‥강남 아파트 화재

입력 | 2023-10-27 09:37   수정 | 2023-10-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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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오후부터 밤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북 등 전국 곳곳에 손가락만 한 우박이 쏟아졌다는 제보가 백여 개나 들어왔는데요.

사건사고 소식,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서울 노원구의 한 골프장.

잔디 바닥에 골프공 대신 작고 하얀 우박 알갱이들이 요란하게 튕깁니다.

″차 지금 다 박살나겠다. 차 유리 안 깨지려나?″

차 앞유리를 때리는 우박을 와이퍼로 연신 밀어보고, 길 한편에 우박이 수북히 쌓여 한 움큼 집어보기도 합니다.

도로에도, 주차된 차량들에도 우박이 마구 쏟아집니다.

여기에 비까지 내리자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들은 급히 피할 곳을 찾습니다.

″얼음 덩어리가 주먹만 한 게 떨어집니다. 지금 주유소 대피 왔어요.″

어제 오후부터 밤 사이 수도권, 강원 영서, 충북 북부와 경북 북부 곳곳에서 우박이 쏟아졌다는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소방당국에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지만 크게는 손가락 한마디 크기의 우박이 천둥 번개와 비를 동반해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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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아파트 지하창고에 붉은 열기가 가득합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14층짜리 아파트 지하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민 18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소방서 추산 3백1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창고 안에 있던 전기히터가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