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김정우

오후 6시 파업 종료‥이 시각 신도림역

입력 | 2023-11-10 09:32   수정 | 2023-11-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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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 오후 6시까지 파업을 이어갑니다.

현재 지하철 운행 상황은 어떤지, 신도림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신도림역은 환승객 수가 많아 평소에도 혼잡한 역인데요.

출근 시간대가 조금 지났지만 시민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시작된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경고 파업은 조금 전인 오전 9시부터 이틀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오늘도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는 지하철이 정상 운행됐습니다.

하지만 오전 9시부터 운행률이 줄어들면서 배차 간격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도 6호선과 8호선 등 일부 노선에서는 평균 배차 간격이 10분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특히 사람이 몰리는 퇴근 시간대 운행률이 평소의 80% 대로 떨어졌는데요.

오늘도 파업을 마치는 오후 6시까지는 시민 불편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사 측은 혼잡도가 높은 2호선에 임시열차 5대를 추가 투입하는 등 수송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1차 경고 파업은 오늘 끝나지만, 노사간 대치는 계속될 전망인데요.

핵심 쟁점은 인력 충원입니다.

노조는 안전 업무를 외주화하지 말고, 정년퇴직으로 빠져나가는 인원만큼 새로 채용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누적 적자 등을 이유로 2026년까지 2천 명 규모의 대규모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정년퇴직을 통한 자연 감축을 유도하겠다는 건데,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다음 주 목요일까지 논의가 진전되지 않으면 전면적인 2차 파업에 돌입할 수도 있다고 조금 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에는 서울월드컵공원에서 집회를 열어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도림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