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고재민

'노마스크' 수능‥평가원 "킬러문항 배제"

입력 | 2023-11-16 09:32   수정 | 2023-11-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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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 이 시각 50만 4천여 명의 수험생들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조금 전 1교시 국어 시험이 시작됐는데요.

서울 경복고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고재민 기자, 오늘 수능 시험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시험은 한 시간쯤 전인 오전 8시 40분에 시작됐는데요.

지금은 1교시인 국어 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수험생들은 부모님과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입실을 마쳤는데요.

자녀를 시험장으로 보낸 학부모들은 걱정스런 마음에 쉽사리 발걸음을 떼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김태희/학부모]
″본인도 잘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갔는데 떨지 않고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걱정도 되고 해서 좀 눈물이 납니다.″

오늘 수능은 전국 1천 2백여 개 시험장에서 치러지고 있는데요.

잠시 뒤인 10시에 1교시 시험이 끝나면 10시 반부터 2교시 수학 시험이 시작됩니다.

오후엔 3교시 영어 시험이 이어지는데,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까지 진행되는 듣기 평가 전후로는 항공기 운항이 금지됩니다.

또,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 일부 지역에 천둥과 번개가 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영어 듣기 평가 시간에 천둥이 칠 가능성은 적지만, 만약 천둥이 친다면 시험장 책임자 판단에 따라 쉬는 시간에 듣기 문제를 재방송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수능에선 코로나19 방역 기준이 완화됐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요.

코로나19 증상이 있어도 일반 수험생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보게 됩니다.

다만, 확진자는 마스크를 쓰고 점심은 별도 장소에서 먹는 것이 권고됩니다.

오늘 시험은 5교시 한문과 제2외국어를 마지막으로 오후 5시 45분에 끝나고 성적은 다음 달 8일 통지됩니다.

이번 수능을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이른바 ′킬러 문항′을 배제했다″며 ″공교육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게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경복고등학교에서 MBC뉴스 고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