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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제로코로나' 빗장 풀었지만 해외 규제 강화에 당혹
입력 | 2023-01-02 19:45 수정 | 2023-01-0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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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해를 맞아 한국을 찾으려던 중국 교민이나 여행객들은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정작 중국에선 오랫동안 걸려있던 코로나 빗장이 드디어 풀렸는데, 중국 내 코로나 상황이 다시 심각해지면서 해외에서 빗장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조희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여행 가방을 든 사람들로 오랜만에 북적입니다.
거의 대부분은 국내 여행객입니다.
중국 내 이동 규제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국내 여행은 많이 회복을 한 모습입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조만간 해외여행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항에서도 국제선 쪽은 아직 열려있는 카운터가 없습니다.
[루 모씨]
″올해는 해외 여행을 갈 계획이에요. <계획에 영향이 생겼나요?> 하반기에 코로나19 상황과 각국의 정책을 봐야할 거 같아요.″
중국의 방역 완화로 한국행을 계획했던 교민들도 난감한 상황입니다.
입국전에도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정작 중국의 PCR 검사소는 대부분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박기락 회장/북경한국인회]
″교민분들이 PCR 검사소 찾는 문의 전화가 12월 말쯤 해서 우리 사무국 쪽으로 많이 들어와서 (대사관에서) PCR 검사할 수 있는 병원 리스트를 저희 쪽으로 보내주셨어요.″
항공업계도 일제히 한중 노선 증편에 나섰다가 일부 노선이 방역 문제로 무산되면서 판매했던 좌석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실태는 여전히 심각합니다.
관영 매체들은 발열환자가 줄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감염자가 정점에 달한 이후 2~3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의료 환경이 열악한 중소 도시와 농촌은 아직 코로나가 확산되지도 않은 상황입니다.
인구의 80%가 감염됐다는 추정치가 나온 베이징에서는 코로나 양성인지를 묻는 ″양러마″가 안부 인사가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고별(베이징) / 영상편집 : 고별(베이징)·송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