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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김성태 17일 아침 귀국‥"안 잡힐 줄" 방콕시내 활보
입력 | 2023-01-14 20:03 수정 | 2023-01-1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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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나흘 전 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다음 주 화요일 아침에 국내로 송환됩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준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인데요.
김 전 회장은 자신이 잡히지 않을 거라고 자신한 듯, 버젓이 방콕 시내 한복판에서 지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 태국 방콕 북부 빠툼타니의 한 골프장.
현지 경찰에 둘러싸인 채 가방 속 소지품을 꺼내 정리하는 인물.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입니다.
[태국경찰 브리핑]
″그들에게 접근해 출입국 관계자라고 밝히며 여권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함께 경찰에 체포된 하늘색 상의 차림의 인물은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입니다.
저항하지 않고 순순히 체포에 응한 이들은, 불법체류 사실도 인정해, 현재 외국인보호소에 수용돼 있습니다.
김 전 회장 일행은 다음 주 화요일인 17일 새벽 방콕을 출발해, 아침 8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무효화 된 여권을 대신할 여행증명서는 이미 발급됐고, 검찰 호송팀과 항공편 사정에 따라 송환일정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달에 걸친 도피 행각도 일부 드러났습니다.
작년 6월 출국한 김 전 회장은, 한 달 뒤인 7월 25일 태국에 입국해, 방콕 시내 한복판 콘도에 머물러 왔습니다.
[태국경찰 브리핑]
″김 씨와 양 씨가 수쿰윗에 위치한 콘도에 같이 머물고 있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작년 12월 쌍방울 재무이사가 방콕 남쪽 파타야에서 잡히자, 근처 콘도로 한번 거처를 옮겼을 뿐, 여전히 방콕시내를 활보했습니다.
태국 경찰은 ″이들이 잡히지 않을 거라 자신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장 경호원을 고용했다′, ′거액의 현금을 갖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달리, 경호원은 없었고 큰 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편, 쌍방울의 형제그룹으로 여겨지는 KH그룹 배상윤 회장도 베트남 등 동남아 일대에 머물러오다 곧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배 회장은 2019년 쌍방울의 100억 원대 전환사채 처분에 돈을 대는 등 검찰 수사선상에 김 전 회장과 함께 등장해 왔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편집 : 민경태 / 영상출처 : 유튜브 채널 ′Nation online′·′summit pinehur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