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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인태전략'과 '원전' 부각 - 재생에너지 언급 없었다
입력 | 2023-01-19 20:38 수정 | 2023-01-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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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 경제 포럼,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 전세계 지도자들 앞에서 특별 연설을 했습니다.
공급 망 위기와 기후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안 했는데요,
기후 위기 해법으로 재생 에너지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원전을 강조한 게 눈에 띄었습니다.
현지에서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세계 석학들과 지도자들이 모인 다보스포럼.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는 세 번째로 특별연설을 했습니다.
지금 세계는 ′공급망 위기′, 그리고 ′기후 위기′를 겪고 있다며,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한국의 전략으로 들어가자, 윤석열 정부의 색깔이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인도태평양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은 자유, 평화, 번영을 염원하는 나라들과 함께 협력하고 함께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진영을 협력 대상으로 삼겠다는 외교 기조를 분명히 드러낸 겁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에너지 대책으로는 ′원전′과 ′청정 수소′, 두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원전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우리 정부는 원전 확대로 탄소중립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임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차별성을 강조하고, 원전 수출 의지를 보여준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다보스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는 삼성, SK 등 대기업 총수들과 외국 손님들 앞에서, 2030년 엑스포 부산 유치를 홍보했습니다.
또 글로벌 기업 CEO 21명을 식사에 초대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세계 1위 풍력발전 터빈 업체에서 3억달러를 투자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을 대한민국 영업사원이라고 부르며, 이번 순방 일정의 대부분을 기업인들과 함께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