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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북한, 또 공군기지 겨냥 미사일 발사‥'짧지만 낮게 날렸다'
입력 | 2023-03-10 23:33 수정 | 2023-03-1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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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한꺼번에 발사하는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번에도 우리의 공군기지를 겨냥한 사실을 숨기지 않았는데, 탐지를 어렵게 하려는 듯이 낮은 고도로 쏘기까지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에도 딸 김주애를 발사 현장에 대동했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사일 여섯발이 연기를 내뿜으며 동시에 솟아오릅니다.
미사일은 저수지 안쪽 섬처럼 보이는 곳에서 이동식 발사 차량을 이용해 발사됐습니다.
북한은 어제 저녁, 서부 전선 포병부대에서 ′신형전술유도무기′를 발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우리 군도 북한이 남포 일대 저수지에서 근거리탄도미사일 6발을 서해상으로 동시에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우리 공군기지를 겨냥한 것임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적(남한) 작전비행장의 주요 요소를 가상하여 설정된 조선서해상의 목표수역에 위력적인 일제사격을 가함으로써…″
최근 한미가 F-35를 비롯해 장거리폭격기, 무인공격기까지 동원해 공중 훈련을 실시하자 맞대응에 나선 겁니다.
특히 딸 김주애를 데리고 발사를 직접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압도적 대응으로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충돌위험을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한미 군사훈련 특히 공중연합훈련의 출발지가 이런 미군 공항 그런 차원이기 때문에 그것을 사전에 탐지해서 억제하겠다는…″
또 북한이 이번에 쏜 미사일은, 사거리는 최대 130km밖에 안 되지만 고도 25킬로미터 이하로 낮게 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당국은 ″미사일이 저고도로 동시에 날아오면 현재 요격 체계로는 대응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인정하고, 보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은 어제 미사일 발사 당시에도 발사 1시간 20분 뒤쯤에야 1발이 발사됐다고 공지했다가 뒤늦게 ″여러 발일 수 있다″고 분석결과를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박병근 / 3D그래픽: 신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