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현영준

일본 이시카와현 규모 6.5 강진‥주택 붕괴에 인명피해

입력 | 2023-05-05 20:25   수정 | 2023-05-0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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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 중북부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택 붕괴와 추락 사고 등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황금연휴를 즐기던 관광객들이 대피를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2시 40분쯤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가 10킬로미터 정도로 깊지 않아 이 일대에선 진도 6의 강한 흔들림이 수십 초 동안 지속됐습니다.

이시카와현 스즈시에선 목조 주택 등 여러 채가 붕괴되면서 2명의 주민들이 매몰됐다가 1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남은 1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시카와현 지진 피해 주민]
″혼자 살고 있어서 정말 눈물만 나오네요. 유리가 엉망진창이고 창틀과 샷시도 전부 떨어져서 유리가 다 떨어졌어요.″

또 같은 마을에서 남성 1명이 사다리 위에서 떨어져 숨졌고 또 다른 고령의 주민은 가구가 쓰러지면서 다리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즈시의 관광 명소인 미츠케 섬에선 지진으로 인해 섬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황금연휴를 맞아 이곳을 찾았던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특히 첫 강진 발생 이후 15차례가 넘는 여진이 잇따르고 있어 추가 피해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인명 피해와 주택 붕괴 신고가 잇따르자 일본 정부는 즉각 위기관리센터를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관방장관]
″총리의 지시에 따라 인명 제일 방침 아래 피해 상황 파악과 구명구조 등 재해 응급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이시카와현과 니가타현 등 주요 원자력 발전소 3곳을 확인한 결과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 비슷한 규모의 강진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