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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도로에서 잠들었다 음주운전 걸린 여배우‥강남에서는 음주 차량이 연쇄 추돌
입력 | 2023-06-13 20:29 수정 | 2023-06-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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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겠다는 대책이 잇따르고 있지만 여전히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음주 차량이 연쇄 추돌 사고를 낸 데 이어서, 술에 취해 차를 몰던 한 30대 배우가 운전석에서 잠든 채로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서울 강남대로.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자 택시가 서서히 속도를 줄입니다.
그런데 완전히 멈춰 서기 직전, 굉음과 함께 차량 블랙박스 화면이 요동칩니다.
[피해 택시 기사]
″아이고, 죽네. 아이고, 아이고‥″
만취한 3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그대로 택시 뒤를 들이받은 겁니다.
사고 충격으로 승용차 엔진룸에 불이 나면서 순식간에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피해 택시 기사]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이 ′탕′하더니 그냥‥″
출동한 경찰과 시민이 5분 만에 소화기로 불길을 잡아 큰 피해는 막았지만, 택시 트렁크에 LPG 통이 들어 있어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김 모 씨/목격자]
″사고 나 있는 택시만 봤거든요. 차도 많이 망가져서 ′아이고, 이거 사람 죽을 수도 있었겠다′ 싶어서. 그 가스통 터졌으면‥″
음주 차량은 이곳에서 신호를 대기하던 택시 두 대와 추돌했습니다.
사고 당시 가해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측정됐습니다.
앞서 어젯밤엔 배우 진예솔 씨가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사고 30여 분 뒤 진 씨는 도로 한복판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운전석에서 잠든 상태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방송사 공채 탤런트 출신인 진 씨는 ″잠시 안일한 판단으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큰 잘못을 했다″며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SNS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 한지은 / 영상편집 : 이정근 / 영상제공 : 서울서초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