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양소연

BTS 10주년‥유통·관광업계, 너나없이 '보라해'

입력 | 2023-06-17 20:11   수정 | 2023-06-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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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보신 것처럼 방탄소년단 10주년 축제에는 해외 팬들도 많이 찾아왔는데요.

몰려드는 해외 팬심을 사로잡기 위해서 유통업계도 축제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경제적 파급효과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양소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백화점이 온통 보라로 물들었습니다.

폭포가 쏟아지는 인공정원엔 BTS 상징색인 보랏빛 조명이 켜졌고, 층층이 쌓인 보라색 선물 상자도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10주년 기념 슬로건, ′방탄소년단은 어디에나 있다′는 문구가 적힌 거울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새미·아티나/관광객]
″많은 사람들이 (10주년을) 축하하니까, 저희도 기념하러 오고 싶었습니다.″

[샬롯/유학생]
″BTS 1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것을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하고요, 감명 깊습니다.″

[이선민]
″세계적인 팬들이 보기에도, 관광하기에도 너무, 너무 좋을 것 같고‥″

[김진우/더현대 서울 관계자]
″6월 12일부터 행사 기간이 시작되었는데요. 약 2배가량 외국인 고객이 더 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도 본사에 대형 보랏빛 케이크를 설치해 팬들이 직접 쓴 축하 편지로 꾸밀 수 있게 하고 그간 외부인 출입이 제한됐던 정원도 개방했습니다.

BTS 팬 모시기에 들썩인 것은 관광업계도 마찬가지.

무대 위, 화려한 색의 의상들.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진행 중인 BTS 공연의상 전시입니다.

2021년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서 대표곡 ‘다이너마이트’ 공연 당시 BTS가 입었던 옷 7벌을 이랜드그룹이 낙찰받아 축제 기간 공개한 겁니다.

[마리코/관광객]
″저는 일본 사람인데 스웨덴에 살고 있어요. BTS 너무 좋아해서 여기 왔어요.″

[임주은/이랜드 관계자]
″(BTS 데뷔 10주년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서 대중들에게 공개하고자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도 BTS 10년 역사를 담은 우표 150만 장을 발행하는 등 BTS 특수에 동참했습니다.

지난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BTS가 한 번 국내 콘서트를 열면, 최대 1조 2207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BTS 데뷔 10주년 축제 기간 서울에 5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BTS 후광 효과′에 대한 유통업계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김신영, 나경운, 이상용 / 영상편집: 김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