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찬

K 방산 성과 폴란드에서 우크라 재건 사업 기반 확대

입력 | 2023-07-13 20:47   수정 | 2023-07-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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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했습니다.

폴란드에서는 이른바 K-방산 수출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요.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관문으로 여겨지는 만큼, 한국 기업 참여 논의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현지에서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애국가와 의장대 사열 등 국빈급 대접을 받으며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경제 외교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방위산업, 원자력, 인프라 분야에서 가시적인 협력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유럽의 관문으로서 매우 중요한 협력 파트너입니다.″

이미 350개가 넘는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만큼 전략적 관계를 더 확장시키겠다는 겁니다.

핵심은 최대 1조 달러, 우리 돈 1,200조 원 규모로 추진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입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는 재건 사업의 관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전후 복구 사업에 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의 참여 기반을 미리 닦겠다는 의도입니다.

이를 위해 재건에 필요한 국토와 도시, 인프라 계획을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도 폴란드와 체결했습니다.

폴란드와의 직접 교역 범위도 확대합니다.

작년에 이미 K2 전차와 K9 자주포 수출을 통해 역대급 실적을 올렸는데, 전기차와 배터리, IT 등 미래산업으로도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최상목/대통령실 경제수석 (어제)]
″미래차, 항공, AI 등 첨단산업 협력과 인프라와 미래 인재 교류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십 건의 협력 MOU(양해각서)가 체결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가 폴란드와의 경제 협력에 공을 들이면서, 이곳을 기점으로 동유럽 지역으로 협력의 폭을 넓히겠다는 복안도 엿보입니다.

바르샤바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 / 영상편집 : 장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