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고병권

이상민 장관 167일 만에 업무 복귀‥탄핵 기각 후 첫 일정은 수해 현장 방문

입력 | 2023-07-25 19:50   수정 | 2023-07-2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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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상민 장관은 곧바로 직무에 복귀했습니다.

첫 일정으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청양을 찾았습니다.

이 장관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고병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헌재에서 탄핵이 기각된 직후, 이상민 장관은 곧바로 집에서 나왔습니다.

탄핵 기각에 대한 소회도, 유족에 대한 언급도 피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기각판결 나왔는데 소회 한 번만…>
″대변인 통해서 자세한 입장이나 감회나 소회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태원 유가족분들께 하실 말씀은 없으실까요?>
″제가 말씀을… 대변인 통해서 다 한꺼번에…″

그리고 곧바로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첫 행선지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어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남 청양이었습니다.

첫 일정을 수해지역으로 정한 이유를 묻자 이 장관은 먼저 송구함을 밝혔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정말 송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태원 참사와 이번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특히 10·29 참사 그리고 이번 수재로 인해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 그리고 그 유가족분들과 이재민 여러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먼저 청양군 지천 제방 복구현장을 점검한 이 장관은 침수된 하우스 농가를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농가 피해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도 내놨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보험으로 커버를 하고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정부가 합심해서 적어도 실손은 다 보상받을 수 있도록 저희가 모든 제도를 살펴보고…″

현장을 돌아보는 내내 이 장관은 빠른 수해 복구를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 장관은 수해 현장을 점검한 뒤 곧바로 세종시 정부 청사로 이동해 그동안 밀린 업무 보고를 받았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