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소정

"K팝 콘서트에 BTS를"‥"왜 BTS가 잼버리 수습?"

입력 | 2023-08-08 20:00   수정 | 2023-08-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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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잼버리 참가자들이 가장 기대해 왔던 ′K팝 콘서트′ 역시 장소와 일정이 계속 변경이 되면서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급기야 정치권에서는 멤버 두 명이 군대에 가 있는 BTS를 무대에 세워서, 추락한 국격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는데요.

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K팝 콘서트에 현재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국격 추락을 만회하기 위해선 BTS 멤버들을 K팝 콘서트에 세워야 한다는 주장인데, 국방부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오늘)]
″해당 연예인들의 소속사하고 같이 논의해야 될 사안으로 생각합니다.″

소속사는 곤혹스러운 분위기를 보였고, BTS의 팬들은 정부의 잘못을 왜 BTS가 수습해야 하냐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지난달 25일)]
″아이브, 스테이시, 엔믹스... 최정상급 아이돌 11개 팀이 출연하여 케이팝의 진수를 선보일 것입니다.″

원래 출연진에 포함되지도 않았던 BTS가 갑자기 거론된 건, K팝 콘서트 출연진 섭외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K팝 콘서트 일정이 6일 새만금 야외무대에서 11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으로, 다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으로 바뀌면서 출연진들이 불참을 통보한 겁니다.

다급해진 주최 측이 다른 콘서트의 출연진을 가로채려다 항의를 받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태동/2023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연출]
″급하니까 이제 이렇게 연락들을 한 것 같더라고요. 양해를 구하는데 저희 입장에선 그렇게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잖아요.″

그룹 뉴진스가 출연한다고 알려졌지만, 그 외 출연진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상황.

문체부는 최종 출연진 명단을 내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윤병순 /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