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유민호

여수 국가산업단지 비상 돌입‥전남 동부에 300mm 비 예보

입력 | 2023-08-09 20:15   수정 | 2023-08-0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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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계속해서 지역별로 태풍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태풍은 내일 아침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는데, 바로 옆에 있는 여수, 광양도 비상입니다.

여수 국가산업단지는 이미 비상 대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전남 동부 쪽 확인해 보겠습니다.

유민호 기자, 여수도 내일 아침이 고비가 되겠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해양공원입니다.

휴가철 사람들로 북적거려야 할 포장마차가 쭉늘어선 곳인데요.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관광객은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적막한 상황입니다.

상점들도 일찍 문을 닫고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태풍 카눈은 내일 오전 여수와 경남 통영 사이로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가 가장 고비가 될 전망인데요.

현재 여수와 고흥 완도 해안과 인접 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앞으로 바람은 최대 시속 145km까지 불고, 비는 100~200mm, 많게는 300mm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태풍이 다가오자, 전남에서는 53개 항로 모든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요.

여수공항도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동양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단은 침수와 돌풍에 대비해 시설을 점검하고, 정전에 대비한 비상 조명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은 내일 오후까지 임시 휴장에 들어갔고, 여수 오동도도 출입이 막혔습니다.

주암댐은 초당 200톤의 물을 섬진강 하류로 흘려보내면서, 저수율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해양공원에서 MBC뉴스 유민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은용(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