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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아쉬움 뒤로하고‥잼버리 대원들, 일정 마치고 본국으로
입력 | 2023-08-12 20:00 수정 | 2023-08-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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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총체적인 준비 부실, 미흡한 대처로 얼룩졌던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가 어제 K팝 공연을 끝으로 열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4만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본국으로 돌아가는데요.
귀국길에 오른 대원들의 모습을 이지은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 리포트 ▶
어젯밤, K팝 콘서트가 열린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걸그룹 뉴진스 등 19개 팀의 화려한 공연에 4만 명이 넘는 잼버리 참가자들은 뜨거운 환호와 열띤 응원으로 호응했습니다.
공연이 마무리된 뒤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대원들은 여전히 상기된 표정입니다.
[페데리카/이탈리아 대원]
″K팝 콘서트는 처음봤는데, (가수들이 정말 멋있었어요. 가족과 친구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할 거예요.″
다시 관광버스 1천4백대에 나눠타고 해산해야 하는 대규모 행렬.
밤 11시까지 이뤄진 주변 교통통제와 경찰 2천5백 명, 소방 2백 명의 현장배치로 행사는 별 탈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낮 인천국제공항.
커다란 가방을 멘 잼버리 대원들이 출국장으로 속속 들어섭니다.
대회 일정을 마친 각국 대원들이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으로 모여든 겁니다.
[멜리챠 막시보비치/세르비아 대원]
″우리에겐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단순히 나라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세계였어요.″
대원들의 출국일정과 광복절 연휴가 겹치면서 공항 이용객이 평소보다 2만여 명이 늘어나 출국장에선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아담/스웨덴 대원]
″공항에 오기 위해 버스를 일찍 탔는데, 앞으로 6시간을 더 기다려야 해요. 오래 걸리겠지만, 괜찮아요.″
인천공항은 대원들의 안전귀국을 위해 안전 키트 1만여 개를 나눠주고 별도의 대기실도 마련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1만여 명의 대원이 출국하고, 오는 15일까지 3만 4천여 명의 대원들이 각국으로 돌아갑니다.
대회 공식 일정은 끝났지만, 한국에서 좀 더 머무는 대원들을 위해 한국문화 체험 부스도 마련됐습니다.
서울관광재단이 이틀간 서울광장에서 운영하는 체험 부스는 전통 놀이 행사와 함께 50분 일정의 서울 시내 버스 투어도 진행됩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 영상편집: 류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