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재원

"전봇대 긁으려고"‥대구 학원가에서 흉기 휘두른 40대 구속

입력 | 2023-08-13 20:02   수정 | 2023-08-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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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구 수성구의 학원가에서 사람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8시간 만에 체포된 이 남성은 ′누군가의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정신질환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토바이에서 내린 남성이 가방에서 흉기 한 점을 꺼냅니다.

가방을 정리하는가 싶더니 흉기로 앞에 있는 전봇대를 긁고, 허공을 향해 휘두르기도 합니다.

곧이어 다가오는 사람을 향해서도 흉기를 휘둘렀고, 놀란 행인은 발걸음을 돌립니다.

지난 8일 낮 12시 10분쯤 대구 수성구의 학원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사건 발생 8시간 만에 경북 성주에서 이 남성을 긴급 체포하고, 보관하고 있던 흉기 4점을 압수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전봇대 아래 보이지 않는 실을 제거하라는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흉기로 전봇대를 긁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남성은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정신 질환 여부 등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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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용 이동식 주택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전남 완도군 캠핑장에 주차돼 있던 이동식 주택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 이동식 주택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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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2시에는 경남 사천시 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40대 남성 등 일가족 세 명이 무사히 탈출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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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전에서 훔친 전기차를 몰고 사고를 내자 도주한 10대 청소년 4명 가운데 중학생 2명이 추가로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어제 새벽 4시 반쯤 대전 유성구 주차장 충전소에서 전기차를 훔쳐 타고 달아나다 주유소 간판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직후 전기차를 운전한 초등학생 등 2명이 먼저 검거됐고, 이어 유성구의 찜질방에서 나머지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화면제공: 김명규, 박준혁, 대구 수성경찰서 / 영상편집: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