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기성

'세계선수권 첫 金' 안세영 '배드민턴 새 역사'

입력 | 2023-08-28 20:43   수정 | 2023-08-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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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가 우리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단식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쉴새 없이 공격을 퍼붓다가도 노련한 완급 조절로 포인트를 따낸 안세영.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린은 더 이상 안세영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불과 42분 만에 결승전이 끝났습니다.

안세영의 2대 0 완승.

한국 배드민턴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여유있게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코트 한가운데서 힘차게 포효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오늘은 제가 챔피언입니다. 경기를 이겨서 정말 행복합니다. 즐기니까 다 잘 되는 것 같아요.″

올해 출전한 13개 대회에서 금메달만 무려 9개.

′셔틀콕 천재′의 거침없는 질주는 초등학교 1학년이던 14년 전, 이 작은 노트에서 시작됐습니다.

[안세영/지난 2017년 (당시 15살)]
″되게 쓰기 싫은데 쓸 때도 있고, 쓰고 싶을 땐 하루를 되돌아보는 느낌으로 쓴 것 같아요.″

그저 새 신발이 갖고 싶던 17살 소녀의 꿈은…

[안세영/지난 2019년 (당시 17살)]
″엄마랑 항상 내기를 하고 그래요. 이번에 갖고 싶은 신발이 있어서 엄마가 1위 이기면 사 준다고 하셨거든요.″

′세계랭킹 1위′로 현실이 됐습니다.

비록 첫 올림픽 무대에선 눈물을 흘렸지만…

[안세영/지난 2021년 (당시 19살)]
″많이 아쉬운 것 같아요. 죄송한 마음도 크고.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이번 아시안게임은 다를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랭킹 1위′로 뛰는 경기들이 어떻게 될지 너무 기대가 돼서 열심히 잘 준비하고 있고, ′랭킹 1위′답게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류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