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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웅
화끈한 '골잔치'‥손흥민 '해트트릭' 폭발
입력 | 2023-09-03 20:06 수정 | 2023-09-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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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잉글랜드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올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첫 경기에서 화끈한 ′골잔치′를 벌였습니다.
지난 시즌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다소 부진한 한 해를 보냈었는데요.
모두가 알고 있던 손흥민으로 다시 돌아온 걸 보여주듯 한 경기에서 무려 3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 시즌 처음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
최전방에서 공격 본능을 제대로 뽐냈습니다.
0-1로 뒤진 전반 16분 절묘한 칩슛으로 번리 골문을 열었습니다.
강력한 슈팅을 예상한 골키퍼를 무너뜨리고 개막 4경기 만에 리그 1호골을 터뜨렸습니다.
두 번째 골은 깔끔한 마무리가 돋보였습니다.
3-1로 앞선 후반 18분 짧은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습니다.
그리곤 3분 뒤 이번엔 왼발로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절묘한 침투 패스를 골키퍼와 골대 사이 좁은 틈으로 밀어넣었습니다.
개인 통산 7번째이자 네 시즌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은 동료들과 찰칵 세리머리를 펼치면서 기쁨을 만끽했고, 사실상 승부가 완전히 기울어 후반 27분 팬들의 박수 속에 교체됐습니다.
경기가 토트넘의 5대2 승리로 끝나자 현지 언론은 손흥민을 경기 MVP로 선정하면서 평점 10점 만점을 줬고,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장에 들어와 장난 섞인 농담까지 하면서 찬사를 아까지 않았습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오늘 4골은 넣었어야지!″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손흥민은 중앙에서 뛰든, 측면에서 뛰든 다 잘합니다. 그는 어느 시스템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이상적인 선수입니다.″
리그 득점 역사도 새로 썼습니다.
개인 통산 리그 106호 골을 기록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호날두, 첼시에서 주로 뛰었던 드로그바를 제치고 역대 득점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세 골 중 어떤 골이 가장 마음에 드나요?>
″하나를 고를 수 없습니다. 축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팀이 이겼다는 게 중요합니다.″
올 시즌 케인이 떠난 토트넘의 주장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하고, 기다렸던 득점포까지 가동하면서 자신의 건재함을 알린 손흥민은, 기분 좋게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에 나서는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