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정은

윤 대통령, G20에서 "녹색사다리 될 것" 기후변화 대응 강조

입력 | 2023-09-09 20:19   수정 | 2023-09-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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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 세계적 과제인 기후위기 대응 문제는 오늘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도 집중논의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이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돕는 ′녹색 사다리′가 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있어 대한민국의 선도적 역할을 예고했습니다.

현지에서 이정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인도 뉴델리에 모인 주요 20개국 정상들.

′하나의 지구′라는 구호 아래 국제사회가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논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색기후기금에 3억 달러를 공여하고, 녹색기술과 인프라 분야에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그 방안으로 기후 취약국에 대한 재정지원 확대, 그리고 녹색기술 확산과 공유를 위한 대한민국의 약속을 소개할 것입니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기술적으로는 원자력 발전과 수소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고, 바닷길에서도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이른바 ′녹색 해운 항로′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넓게는 인류를 위해 녹색에너지 개발에 앞장선다는 거지만, 한편으론 원전·수소·조선업을 통해 새로운 수출시장을 창출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습니다.

[최상목/경제수석]
″세계 최고수준인 친환경 선박기술력을 갖춘 우리 조선산업이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국가성장동력으로 도약하는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내일 G20 정상회의에선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가 논의되는데, 이 자리에서 한국의 지원 계획도 공개될 전망입니다.

세계 인구 1위로 올라서 경제적으로도 고속성장하고 있는 인도와는 수교 50년을 맞아 따로 회담하고 경제협력을 집중논의합니다.

뉴델리에서 MBC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 / 영상편집 : 신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