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준명

민주당 새 원내대표 홍익표 "이재명과 총선 승리‥당 분열 해소"

입력 | 2023-09-26 22:31   수정 | 2023-09-2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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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의 여파로 치러진 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서 3선의 홍익표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신임 홍 원내대표는 ′이재명과 함께′를 강조하면서도 당내 분열을 해소해 총선 승리의 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우원식 의원의 전격 후보 사퇴로 김민석, 홍익표, 남인순 3파전으로 치러진 원내대표 보궐선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는 나오지 않았고, 원내대표 재수에 도전한 3선 홍익표 의원이 결선투표에서 새 원내대표로 당선됐습니다.

후보 3명이 모두 ′친 이재명계′로 분류됐지만 그래도 홍 의원이 ′비 이재명계와도 수월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은 것이 막판 지지를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 시 표 단속에 실패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비명계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후임이 된 홍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를 강조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민주당이 하나의 팀이 돼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그런 힘을, 동력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최우선 과제로도 당장 친명과 비명으로 나뉜 당내 분열 상황을 해소하는 것을 꼽았는데, 당 대표의 지침을 받아 당이 통합될 수 있게 잘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이탈표 색출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당연히 그 자신의 정치적 선택에 대해서는 민주성과 다양성은 보장돼야 되지만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될 부분도 있습니다.″

원내대표는 당 대표 유고시에 대표 대리 역할을 맡기 때문에 만약 이재명 대표가 구속될 경우엔 홍 의원이 실질적으로 당을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에 ″협조할 건 하겠다″면서도 ″대통령과 정부가 국회를 존중하는 태도가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가 정쟁에서 벗어나 민생을 위해 협치하는 모습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는 내일 오전 국회의장과 회동해 본회의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김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