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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호
'강제추행' 유튜버 김용호, 부산 호텔서 숨진 채 발견
입력 | 2023-10-12 20:24 수정 | 2023-10-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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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로세로 연구소로 유명해진 유튜버 김용호 씨가 부산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약점으로 잡아서 돈을 뜯어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는데요.
김 씨는 다음 주 구속 심사를 앞둔 상태였습니다.
현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
낮 12시 45분쯤 이 호텔에서 ″사람이 뛰어내렸다″는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출동했는데, 야외 테라스에서 발견된 40대 남성은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유튜버로 활동했던 김용호 씨.
사망 당시 김 씨는 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였습니다.
또 연예인 4명을 협박해 2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로 영장이 청구돼 구속 심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김 씨는 사망 직전 유튜브 채널에 재판 결과에 대해 ″황당하고 억울하다″, ″역할을 끝내고 사라졌다 생각해달라″는 내용의 음성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호텔에서 추락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에 있습니다.″
기자 출신인 김 씨는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출연진으로 활동했었는데,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가 고급 수입차를 타고 다닌다고 방송했다가 명예 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습니다.
[고 김용호 씨 (지난 3월 28일)]
″<왜 조민 씨가 빨간색 포르쉐 탄다고 올리신 거예요?> 재판에서 이야기할게요.″
경찰은 김 씨의 사망으로 공갈 혐의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수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