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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성남 모란시장 상가로 1톤 트럭 돌진‥"브레이크 밟으려다 액셀을‥"
입력 | 2023-10-12 20:26 수정 | 2023-10-1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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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도 성남시 모란 시장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1톤 트럭이 인도를 덮치고 상가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 중 3명은 중상입니다.
이혜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톤 트럭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인도를 향해 돌진합니다.
트럭은 지나던 보행자들을 그대로 친 뒤,
상가 기둥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섭니다.
오늘 낮 12시쯤,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입구 쪽에서 1톤 트럭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도로 안전봉이 돌부리 채 뽑혀나갔고, 산산이 부서진 상점 기물들과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피해자들의 신분증, 구두 한 짝 등이 사고 당시 충격을 말해줍니다.
차량이 갑자기 돌진하면서 이곳에 있던 냉장고가 5m가량 밀려났습니다. 사방에 유리 조각과 파편들도 흩어져 있습니다.
운전자와 보행자 등 8명이 다쳤고, 그중 3명은 중상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대부분 장을 보거나, 점심 식사를 위해 시장을 찾았다가 화를 당했습니다.
[이인숙/목격자]
″(소리가 크게 나서) 나는 ′저 집에 가스가 터졌구나′ 하고 뛰어와 보니까는 차가 벌써 이미 그렇게 해서, 다들 드러누워 있고 난리더라고…″
사고 직후 운전자는 보험사 직원에게 ′급발진′을 주장하며, 차량에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김윤경/목격자]
″(운전자가 차 안에서) 막 소리를 질렀대요. (사고 직후) 기사분은 의식이 없었어요 잠깐. 너무 충격을 크게 받았으니까…″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는 ″우회전을 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려다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의 중대한 과실로 사고가 난 걸로 보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 취재: 이상용 / 영상 편집: 최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