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혜인

"의사 수 확대는 필요조건"‥얼마나 늘릴지는 '미정'

입력 | 2023-10-19 20:04   수정 | 2023-10-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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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지역 의료, 필수 의료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 ′의사 수를 늘리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복지부에서도 지역의 국립대 병원을 거점으로 삼아서 육성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다만, ′의대 정원을 얼마나 늘릴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논의하겠다면서,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먼저, 정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필수의료 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의사 수 확대는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에 있는, 의대 정원 40~50명 규모의 의대에서 증원이 필요하다는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병원의 규모나 전문의 숫자를 볼 때, 또 시설을 볼 때 좀 더 많은 학생들을 우리가 받고 싶다 그러면 희망을 받아서…″

보건복지부 역시 오는 2025년 입시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의대 정원을 몇 명이나 늘릴지는 대통령도, 보건복지부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박은철/연세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구체적인 숫자들을 좀 빼놓은 거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 조금 속도전에 있는 협상으로 갈 거고 그때 구체적인 숫자들이 왔다갔다 거릴 거라고 예상을 합니다.″

복지부는 대신 지역·필수 의료를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강조했습니다.

핵심은 지역의 국립대병원을 필수의료체계의 중추로 육성하겠다는 것,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병·의원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중증을 지역에서 완치하고 필수 의료의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국립대병원의 소관 부처를 기존의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바꿔 교수 정원과 인건비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각 권역의 국립대병원이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의 의료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지원하여 중증·응급 의료가 지역에서 완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의료계의 요청을 반영해, 진료 중에 의료 분쟁이 발생할 경우 법적인 부담을 줄여주는 대책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건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의대 정원의 확대 규모를 의료계와 협의하는 과정입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빈·김희건 / 영상편집 : 신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