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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일시 교전 중지 합의안' 타결 가능성은?
입력 | 2023-11-19 22:21 수정 | 2023-11-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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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이 일시적으로 교전을 중지하는 대신 일부 인질을 석방하기로 하는 합의안의 내용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양측은 아직 부인하고 있지만, 합의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좀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손령 특파원! 합의안의 내용과 그 의미 먼저 짚어볼까요.
◀ 기자 ▶
양측이 5일간 교전을 중지하고 하루에 50여명 씩 인질을 석방한다는 내용입니다.
또, 실제로 교전이 중단됐는지 상공에서 감시도 하기로 했는데요.
교전이 중지되는 동안 인도적 목적의 구호품이 가자지구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협상 내용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공개된 겁니다.
이같은 협상안은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하마스 측이 카타르 도하에서 몇 주간의 협의를 통해 마련된 내용이라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실제 중재 역할을 해온 카타르 총리가 협상 타결의 걸림돌은 인질 인계 방식 등 실무적인 문제에 불과하다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측은 모두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겁니다.
특히, 이스라엘 측이 궁극적으로 중재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라는 분석이 높습니다.
전후 팔레스타인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미국과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전쟁 후 가자지구를 넘겨받을 능력이 없다″면서 사실상 미국의 ′두 국가 해법′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오히려 치솟는 전쟁 비용 때문이라도 속도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궤멸될때까지 계속 싸우겠다면서 오히려 오늘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 앵커 ▶
국제사회에서는 교전 일시 중지가 아닌 휴전을 해야 한다는 압박이 만만치 않은데요. 이번 주말 유럽 전역에서 반전 시위가 일어났죠.
◀ 기자 ▶
유럽 곳곳에서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곳 프랑스에서도 주말 사이에 파리 뿐 아니라 80개가 넘는 도시에서 휴전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영국과 스페인, 독일 등에서도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구 공격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는데요.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제 가자 지구에 억류된 인질 240명의 가족과 지지자들 수천 명이 예루살렘으로 모여서 인질 석방을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평화를 바라는 국제 사회의 압박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 이유경/영상 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