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혜인

예상 뛰어넘은 수요 조사 결과‥당장 올해 입시에도 영향

입력 | 2023-11-21 19:47   수정 | 2023-11-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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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복지부 취재하는 정혜인 기자와 이 얘기 좀 더 해보겠습니다.

정기자, 아까 첫단추라는 표현을 썼습니다만, 이제 의대들이 우리는 여기까지 늘릴 수 있다, 의사표현을 한 건데, 실제로도 이 정도 늘어날 수 있을까요?

◀ 기자 ▶

오늘 수요 조사 결과만 보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이긴 합니다.

지난달 정부가 지역-필수의료 전략을 내놓을 때만 해도 내년 의대 입시 증원은 최대 1천 명 수준이 될 거란 관측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일단은 2배가 넘죠.

여권의 의지도 커보입니다.

의사협회에선 3백 명에서 5백 명, 그러니까 수백 명 수준에서 증원하는 걸 내심 생각했는데, 정부와 여권에선 기본적으로 천명, 2천 명 수준 이상을 기대했던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학별 수요조사 공개가 대규모 의대 증원을 위한 정부의 밑그림이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거든요.

여기에 여론도 우호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가 성인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응답자의 83%가 의대 증원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예상보다 높은 증원 숫자.

그런데 이번 수요조사 결과가 당초 예상보다 열흘 넘게 늦게 발표됐거든요.

무슨 이유가 있는 겁니까?

◀ 기자 ▶

원래 의과대학 상대로 수요조사를 마감한 게 지난 9일이었습니다.

복지부에선 두 차례나 발표를 미룬 건데요.

정부와 의료계 모두 취재해 보니, 대학마다 희망 정원을 다시 보고하겠다는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10곳 가까운 의대였는데요.

그만큼, 대학 입장에서는 이 기회에 정원을 좀 늘려보자는 분위기가 작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대학들은 당장 25학년도 입시부터 지금 정원의 70% 가까이 늘릴 수 있다고 밝힌 거잖아요?

바로 입시에 바로 영향이 있겠는데요?

◀ 기자 ▶

당장 올해 입시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률 때문에 치대나 상위권 이공계를 지원하려던 수험생들도 올해는 의대에 소신 지원을 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에 의대 정원이 늘어난다면 기회가 한 번 더 있다고 여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되면 내년 입시에서도 의대에 지원하려는 이른바 ′N수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앵커 ▶

올해 입시부터 바로 영향이 올 것이다.

정혜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