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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하지 않겠다"‥민주당, 복잡한 '속내'

입력 | 2023-01-12 06:18   수정 | 2023-01-1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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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 조사를 마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연이틀 강경모드를 유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을 향해 사적 복수를 위해 공적 권한을 동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민생과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있지만, 속내는 복잡해 보입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밤 늦게 조사를 마친 이재명 대표는 아침 일찍 지역구 인천에서 당 지도부 회의를 열었습니다.

검찰 정권의 왜곡에 굴하지 않겠다고 다시 결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려는 검찰 정권의 폭력적인 왜곡·조작 시도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전통시장을 찾아갔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챙기지 않는 민생을 민주당이 챙긴다는 걸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서민들이 좀 더 덜 고통받게 하고 서민들이 조금이라도 물건 더 사서 행복하게 살고 그리고 동네 골목 경제도 살게 하는 것 이게 바로 정치가 할 일 아닙니까. 여러분.″

여기서도 윤 대통령과 검찰을 향해 사적 복수에 공적 권한을 사용하면 도둑이지 공무원이냐고 비난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TF를 구성하고, 역공을 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민주당 속사정은 조금 복잡해 보입니다.

″사법리스크 때문에 민생 이슈가 다 묻힌다″, ″기소나 구속영장 청구가 확정되면 어찌될지 모르겠다″ 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마피아식 검찰 출두였다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대표 검찰 출두하는 모습 보셨죠. 자기가 무슨 독립투사야 민주투사야 도대체. 이게 이게 민주정당 지도자 대표의 자격입니까.″

또 이재명 대표가 당의 운명을 자신과 억지로 엮었다며, ′기소할 것 같다′ 자신의 말처럼 이 대표는 검찰에 기소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