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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아
고온·저온 '오락가락'‥올겨울 왜 이러나
입력 | 2023-01-25 06:09 수정 | 2023-01-2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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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겨울엔 이렇게 극단적인 추위와 이상 고온이 번갈아가며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강추위의 원인과 전망을 현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혹한에 휩싸인 중국 북부 모허시에서 이틀 전 촬영된 영상입니다.
뜨거운 물을 공중에 뿌리자 그대로 얼음결정으로 변해 흩날립니다.
모허 시의 최저기온은 영하 53도, 기상관측 이후 신기록입니다.
한파의 발원지인 시베리아 동부 러시아 야쿠츠크시의 모습입니다.
사람도 차도 도시를 휘감은 강력한 냉기에 갇혔습니다.
야쿠츠크시의 기온은 영하 62.7도, 수십 년 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을 얼려버린 최강 한파는 북한을 거쳐 한반도로 밀려왔습니다.
백두산 부근은 영하 40도 안팎, 설악산은 영하 27.7도에 체감 온도는 영하 4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달과 이번 달 서울의 기온을 예년과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파란색이 한파, 붉은색이 고온인데요.
12월 중순은 기상관측 이후 가장 추웠는데 1월 상순은 기상관측 이후 가장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한파도 1등, 이상고온도 1등인데요.
전문가들은 동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이번 한파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는 대륙을 뒤덮은 눈이라고 말합니다.
시베리아와 몽골이 예년보다 많은 눈으로 덮여 땅이 더 식었다는 설명입니다.
[예상욱/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
″바닥이 되게 차니까, 햇빛을 반사하니까, 시베리아고기압의 강도가 굉장히 강해지거든요.″
시베리아에 많은 눈이 내린 이유는, 북극해가 녹으면서 더 많은 수증기가 발생해 눈이 됐다고 말합니다.
이번 한파는 일시 누그러졌다가 금요일부터 또 한차례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현인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