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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12시간 조사 마친 유아인‥"깊이 반성한다"
입력 | 2023-03-28 06:14 수정 | 2023-03-2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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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마약 상습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어젯밤 12시간 넘는 경찰조사를 마쳤습니다.
유 씨는 깊이 반성한다며, 그동안 일탈행위를 합리화해왔다고 투약 혐의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네 종류 마약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12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굳은 표정의 유 씨는 깊이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아인]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합니다.″
그간 자신의 일탈 행위가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 합리화해왔다며, 마약 투약 혐의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유아인]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 이런 식의 자기 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 씨는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힌 뒤 자리를 떠났습니다.
당초 유 씨의 경찰 소환 조사는 지난주 금요일 예정이었다가, 일정이 일부 언론에 공개됐다며 유 씨 측이 조사 일정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 씨의 모발과 소변에서 대마와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네 종류 마약의 양성 반응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프로포폴을 처방해준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과 용산 일대 병·의원, 유 씨의 집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병원 관계자와 매니저, 지인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경찰은 그간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유 씨가 마약을 투약한 경위와 목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 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