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수아

전두환 손자 입국 직후 체포‥마약투약 혐의 수사

입력 | 2023-03-28 07:02   수정 | 2023-03-2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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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두환 일가에 대해 폭로한 손자 전우원 씨가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귀국 직전에 전 씨는, 한국에 도착하면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겠다고 말했는데요.

경찰은 전 씨를 공항에서 체포해, 마약 투약혐의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 씨가 오늘 오전 6시쯤 귀국했습니다.

전우원 씨는 그간 미국에서 전두환 일가가 이른바 ′검은 돈′으로 호화 생활을 했다는 폭로를 이어왔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어제 발부받은 전 씨의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즉시 집행할 방침입니다.

이후 경찰은 전 씨를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로 이송해,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해 자신과 지인들이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발언의 진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마약 검사와 수사 결과를 종합해, 체포시한이 만료되기 전 전 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앞서 전 씨는 뉴욕에 체류하던 지난 14일부터, 전두환 일가가 비자금으로 호화생활을 했다는 의혹 폭로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17일에는 SNS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품을 복용해 현지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전 씨는 뉴욕에서 출발하기 직전 한국에 도착하면 5·18 광주 민주화운동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 씨는 ″짐만 풀고 5·18 기념 문화센터에 들러 유가족과 이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